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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노조, 산업은행 출신의 상무 선임에 거세게 반대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1-08 18: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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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노조, 산업은행 출신의 상무 선임에 거세게 반대
▲ 한국예탁결제원 노조가 8일 서울 중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최근 최근 예탁결제원 상무에 KDB산업은행 출신 인물이 선임된 것을 놓고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예탁결제원지부가 최근 예탁결제원 상무에 KDB산업은행 출신 인물이 선임된 것을 놓고 ‘낙하산인사'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8일 서울 중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부적격 인사를 상무로 선임한 것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낙하산인사는 은밀한 인사청탁의 결과물이며 채용비리의 또다른 이름인 만큼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예탁결제원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6일 산업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을 지낸 이모 씨를 투자지원본부장(상무)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들의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을 대신 맡아 관리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씨는 산업은행 출신 외부인사로 증권업 경력이 없어 안건통과 사실이 알려질 때부터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다.

노조는 “이번 신임 상무는 아무런 업무 전문성이 없고 역량도 검증되지 않은 부적격 인사”라며 “예탁결제원은 3500조 원의 국민재산을 관리하며 자본시장에서 막대한 역할을 하는 곳인데 여기에 부적격 인사를 집행간부로 선임한 것은 공공성의 훼손이며 사회적 가치의 말살이고 인사권 행사의 일탈이자 남용”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외부인사 영입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관에 역량있는 외부인사가 필요하다면 우리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영입하자고 요구할 것”이라며 “예탁결제원과 금융공공기관에 고위직 인사청탁, 채용비리나 다를 바 없는 낙하산 내리꽂기 등 구태와 악습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인사에 반대하는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2일 열릴 예정이던 시무식 참석을 거부하고 임시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투쟁 방침을 결의했다. 4일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예탁결제원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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