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해 보름 만에 회사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재판이 끝나자마자 일본으로 출국했는데 장인상을 치른 뒤 일본롯데 경영진을 만났다. 국내로 돌아와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 |
신 회장은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해 경영진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경영비리 1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일본 체류는 롯데그룹을 놓고 검찰수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가장 긴 일정이었다.
신 회장은 장인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장례를 치른 뒤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일본롯데 관계자들을 만나고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유치 등을 놓고 논의했다.
신 회장이 돌아오면서 롯데그룹 임원인사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0일부터 각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임원인사를 순차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2월 BU체제가 도입되는 등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고 올해 역시 신 회장이 재판 등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조직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