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검색과 음성 검색을 통해 서비스 개선과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면서 검색 환경이 이미지와 음성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미지 검색 광고를 통해 검색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구매 연결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지난해
한성숙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검색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지 검색 기능인 ‘스마트렌즈’를 모바일 검색창에 배치했고 검색결과에서 상품의 가격, 브랜드확인과 구매까지 연계되는 ‘쇼핑렌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상점 외관을 인지해 영업시간, 판매 품목, 가격대, 리뷰 등을 보여주는 ‘플레이스 인식’ 기술까지 추가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술 기반 검색은 기존 네이버의 블로그, 카페, 스토어팜 등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것으로 검색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구매로 연결되는 빈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 음성 대화형엔진 ‘네이버 아이’와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대화시스템을 통합한 인공지능 검색을 선보였다.
음성 검색은 네이버의 음악 서비스 등 콘텐츠사업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음성 검색 기반의 음악서비스는 추천 기술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기존 음악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음악사업에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파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2540억 원, 영업이익 31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