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올랐다. 중국 광저우공장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덕분으로 보인다.
27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1.02% 오른 2만975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 광저우에 TV용 대형 올레드패널 공장을 세우는 데 속도를 내게 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선익시스템, 야스 주가도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86% 오른 1만3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익시스템 주가는 전날보다 3.93% 오른 2만5100원에, 야스 주가는 0.37% 상승한 2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중국 광저우에 패널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허가를 얻어내면서 국내 장비업체 주가도 함께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 선익시스템, 야스 등은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올레드패널생산에 필요한 열처리장비, 증착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LG디스플레이에 중국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승인하는 대신 국산장비 사용비중을 기존보다 높일 것으로 요구하면서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중국에 TV용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한국 정부가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며 그동안 승인을 미뤄왔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LG디스플레이가 보안을 강화하고 국산장비 사용을 늘리는 등의 조건을 달아 중국 투자를 허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