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경제연구원 "법인세 인상으로 한국 GDP 해마다 1.7% 감소"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12-27 12:23: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과 미국의 법인세율이 역전되면서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가계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한·미 법인세율 역전에 따른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법인세율이 역전되면 투자가 감소하고 자본이 유츌될 것”이라며 “국내 국내총생산(GDP)는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1.7%씩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연구원 "법인세 인상으로 한국 GDP 해마다 1.7% 감소"
▲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한·미 법인세율 역전에 따른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법인세율이 역전되면 투자가 감소하고 자본이 유츌될 것”이라며 “국내 국내총생산(GDP)는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1.7%씩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국회는 5일 과세표준 3천억 원이 넘는 소득에 최고세율 25%를 적용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기존에는 과세표준이 2천억 원이 넘으면 일괄적으로 22%의 세율이 적용됐다. 

미국의회는 20일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법인세율 인상으로 투자가 줄어들고 가계소득이 감소해 경제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은 법인세율 인상으로 투자가 연평균 4.9% 감소할 것”이라며 “근로소득은 해마다 1.5%씩 감소해 가계소득이 크게 줄어들고 특히 비숙련노동자의 임금 삭감과 해고가 잦아져 소득 재분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출은 해마다 0.5% 감소하고 수입은 1.1% 감소해 무역수지 적자는 8.9% 개선되겠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며 발생하는 이른바 ‘불황형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국민 후생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법인세율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앞으로 투자가 해마다 13.6%씩 증가하고 GDP는 연평균 2.7%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법인세율이 하락하면 노동생산성이 증가하고 임금이 상승한다”며 “법인세 인하로 미국의 임금은 연평균 0.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져 소득 재분배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