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국방부에서 메테 소르폰덴 노르웨이 방사청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한화지상방산> |
한화테크윈의 방산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이 노르웨이에 K9자주포를 수출한다.
한화테크윈은 21일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이 노르웨이 국방부와 K9자주포 24문, K10탄약운반장갑차 6대 등을 양산해 2020년까지 납품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지상방산은 한화테크윈이 7월에 방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이번 수출의 총 계약금액은 2452억 원으로 한화테크윈이 지난해 낸 매출의 6.97%에 이른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세 번째로 K9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테크윈은 4월에 인도 방산기업과 K9자주포 100문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핀란드에 1915억 원 규모의 K9자주포 48문을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올해 K9자주포 수출계약으로 확보한 수주잔고만 모두 81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계약에 K10탄약운반장갑차가 포함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K10탄약운반장갑차는 K9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공급하는 장갑차로 자주포 전력을 운용하는 데 작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해외에 처음으로 K10탄약운반장갑차를 수출하게 됐는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K10탄약운반장갑차의 수출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는 “유럽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수출계약에 성공해 K9자주포의 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해외 영업활동을 강화해 앞으로 에스토니아 등 다른 국가 수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