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4600억 원을 투자해 판교 알파돔시티 6-3구역 빌딩을 추가로 매입한다.
기존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과 합치면 2조2600억 원을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판교 알파돔시티 6-3구역 오피스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행정공제회는 20일 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7곳이 경쟁을 벌였으나 인수대금으로 4600억 원가량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판교 알파돔시티 6-3구역 오피스빌딩은 지하 7층~지상 15층 건물로 연면적 8만7710㎡규모로 미국 컴퓨터장비업체인 HP가 사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일 1조8천억 원을 들여 6-3구역과 근접한 6-1구역과 6-2구역 부지를 사들이기도 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무실 등 업무공간 8만 평과 소매업 및 상업시설 3만 명 등 전체 11만 평 규모의 복합시설을 개발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한국투자증권, JR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던 6-4구역 오피스빌딩은 신한리츠운용 품에 안겼다. 6-4구역 오피스 빌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는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의 건물이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금융투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는데 공모 상장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러졌다.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13만8천㎡의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 사업으로 2007년12월 시작됐으며 전체 사업비는 5조 원 규모다.
10개 구역으로 나뉘어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받았는데 6-1구역과 6-2구역을 제외한 8개 구역에는 건물 개발까지 이뤄졌다.
이날 6-3구역과 6-4구역의 오피스 빌딩 인수자가 정해지면서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 10개 구역의 민간사업자 선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