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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발전 자회사, 신재생에너지정책에 희비 갈릴 듯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2-19 16: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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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발전자회사 GSEPS와 GSE&R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LNG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하고 석탄화력발전 비중은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GSEPS과 GSE&R은 희비가 갈릴 수 있다.    
 
GS그룹 발전 자회사, 신재생에너지정책에 희비 갈릴 듯
▲ 허용수 GSEPS 대표이사 부사장.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신재생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발표할 재생에너지3020에는 지난해 전체에서 발전비중이 7.2%에 그쳤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윤곽이 드러나면서 GSEPS와 GSE&S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GSEPS는 LNG발전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폐목재 등 우드펠릿을 원료로 쓰는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우드펠릿은 폐기물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친환경적 발전원료로 인정받았지만 석탄화력발전 못지 않게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에 우드펠릿발전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낮추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사업자는 의무할당량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하지 못할 경우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그 할당량만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사와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가 낮으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GSEPS는 당진에 LNG발전소 4기를 가동하고 있는데 발전용량이 모두 2400MW(메가와트) 정도 된다. 우드펠릿을 연료로 쓰는 바이오매스 발전용량은 105MW, 연료전지 발전용량 2.4MW, 태양광 발전용량 335kW(킬로와트) 규모다. 

GSEPS는 LNG발전사업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867억 원을 거뒀는데 앞으로도 LNG발전사업을 통한 실적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GSEPS의 LNG발전사업은 계열사 GS파워가 보령에 세운 LNG터미널을 활용해 LNG를 직접 도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 발전 자회사, 신재생에너지정책에 희비 갈릴 듯
▲ 손영기 GSE&R 대표이사 부회장.

GSE&R이 문재인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느낄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GSE&R은 국내 최초의 민자 석탄화력발전회사로 유연탄을 주로 쓰는 열병합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단가에 환경부담금 등 환경비용도 물릴 경우 GSE&R의 발전소 가동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수도 있다. 가동순서는 발전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GSE&R이 현재 짓고 있는 GS포천그린에너지와 구미에 있고 있는 우드펠릿화력발전소도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성장전망은 어둡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GSE&R이 5700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GS포천그린에너지는 완공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지역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GS포천그린에너지의 가동순위가 뒤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SE&R은 적어도 2018년 상반기까지 구미에 우드펠릿 화력발전소 설계를 끝내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하지만 구미지역 주민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워낙 거세 이 발전소를 계획대로 건립할 수 있을지, 건설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에 따른 수익을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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