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4곳의 회장들을 만났다.
가상화폐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승계과정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금감원의 인사와 조직문화 개편, 감독과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금융소비자의 권익 제고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과 관련해 시중은행들의 가상계좌가 자금세탁 등에 사용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만났다. 그는 전날 언론사 금융경제부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의 회장 승계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정이 미리 결정돼 있었던 정례모임”이라며 “가상화폐 문제가 주로 논의됐고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관련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