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판업체 인터플렉스가 아이폰X용 부품 양산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인터플렉스가 중단된 생산라인을 모두 재가동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터플렉스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패널용 기판. |
인터플렉스는 올해 4분기 매출 3147억 원, 영업이익 5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32.9% 낮아진 것이다.
인터플렉스는 아이폰X용 부품 불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가 일부 라인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애플 부품불량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검사, 수율 안정화 등 보완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또 전체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품질검증 수준과 안전성을 모두 높인 부품을 새로 공급할 것”이라며 “다만 생산물량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12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전날보다 8.93% 급락한 4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부품불량 문제가 불거진 4일 하한가를 보인 뒤 주가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