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경찰개혁위 "경찰은 수사,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 담당해야"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12-07 16:31: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찰개혁위원회가 검사의 수사지휘권과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는 등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개혁위는 7일 경찰청에서 ‘국민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구조개혁’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가 핵심이다. 
 
경찰개혁위 "경찰은 수사,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 담당해야"
▲ 이철성 경찰청장.

개혁위는 권고안에서 “한국 검찰은 기소권 외에 수사권과 수사지휘권 및 영장청구권, 형집행권 등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과도한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검찰은 외부의 어떠한 견제와 통제를 받지 않는 성역이 되어 있어 정치적 표적수사 등 많은 폐해를 낳았다”고 말했다. 

개혁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인 ‘권력분립’의 원칙이 대한민국 형사사법체제에서도 구현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권고안을 만들었다”며 “현행 수사구조보다 경찰과 검찰 간 견제와 감시가 가능하도록 분권적 수사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개혁위는 경찰이 수사, 검찰이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수사구조로 개편되도록 권고했다. 또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기소권 및 보완수사요청권을 통해 협력해야 할 의무를 지도록 했다. 

개혁위는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더라도 경찰관의 범죄는 예외적으로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도 공판정에서 피고인이 내용을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증거능력이 인정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개혁위는 헌법 제12조 제3항 및 제16조에서 체포·구속·압수 등과 관련해 적힌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도 제안했다. 

개혁위는 “헌법상 영장주의 본질은 체포 등 강제수사의 필요성을 독립된 법관이 공정하게 판단하도록 해 국민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법제도의 발전과 시대 상황에 맞게 누구에게 어떤 종류의 영장을 청구하게 할 것인가는 입법사항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개혁위의 권고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및 정부 중심 개혁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조정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권고안을 받은 뒤 “경찰개혁위에서 많은 고민 끝에 수사구조개혁의 큰 그림을 그려줬는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도 같은 그림이 나오면 좋겠지만 다른 그림이 나온다면 어떻게 맞춰갈지 정부가 정할 것”이라며 “경찰은 기관 간 다툼으로 비치지 않고 시대정신을 담은 미래지향적 형사사법체계를 만드는 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HD현대 회장 정기선 14일 빌 게이츠와 회동, 'SMR' 협력 방안 논의
경찰 다올금융그룹 회장 이병철 피의자 조사, 계열사 우회 지원 혐의
거래소 '동전주·시총 미달' 36곳 관리종목 지정, 90일 내 회복 못 하면 상폐
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5천억 8.3% 늘어, 화재와 증권 고른 성장
KB국민은행 '외부인 사기' 36억 규모 금융사고 발생, 허위 서류로 대출 받아
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 9045억 96% 늘어, 한화손보 2153억으로 소폭 후퇴
[오늘의 주목주] '젠슨 황 기대감' LG전자 주가 12%대 올라, 코스피 외국인 기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반기 리딩금융 승부처는 '영업외이익', 주요 변수는 '사옥 ..
[12일 오!정말] 대통령 만찬 누구와 가나 질문에, 김민석-"정청래" 정청래-"아내"..
민주당 부동산TF 확대 가동, 한정애 "필리버스터 해도 8월 주택공급법안 처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