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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 반도체 다변화 총력, 손보익 "트렌드 먼저 읽어야 성공"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7-12-06 13: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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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는 “독자적 시스템반도체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한다.

“패스트 팔로워(fast foll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해야 하는데 다른 회사의 반도체를 쓸 경우 완제품의 차별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리콘웍스 반도체 다변화 총력, 손보익 "트렌드 먼저 읽어야 성공"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

손 대표는 LG전자에서 반도체 전문가로 TV와 스마트폰용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왔는데 실리콘웍스 대표에 취임한 뒤  LG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들에 맞춰 생산제품을 다변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6일 증권가의 분석을 종합하면 실리콘웍스는 올레드패널용 시스템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플렉시블올레드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당분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리콘웍스 매출의 대부분은 LG디스플레이와 거래에서 나온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 반도체개발(팹리스) 계열사로 시스템반도체인 디스플레이용 구동칩(드라이버IC)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 1805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61% 급증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말 실리콘웍스 대표에 선임된 뒤 LG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에만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고객사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현재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패널시황에 따라 언제든 실적이 널뛸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LG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전장부품과 배터리분야에서 계열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차량후미등용 반도체 등 각종 반도체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는데 현재 전체인원의 절반 이상인 연구인력 비중을 더 늘려나가기로 했다.

손 대표는 LG전자 전무 시절 한 강연에서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완제품업계 종사자보다 트렌드를 잘 읽고 앞서야 성공할 수 있다”며 “완제품시장 얘기만 듣고 수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실리콘웍스 관계자는 “아직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에 적용될 제품을 개발할지 최종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며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내년 말이나 2018년 쯤 구체적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중화권 디스플레이업체들과 LCD용 시스템반도체 공급계약에 적극 나서 고객사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BOE와 차이나스타에 LCD패널용 시스템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CEC판다와 대만 AUO, 이노룩스 등에도 LCD패널용 시스템반도체 공급을 위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웍스 관계자는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내년부터 LCD패널 공급을 크게 늘리는 데 맞춰 공급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1961년 태어나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에 입사한 뒤 시스템반도체사업팀장, 시스템반도체연구소 센터장을 지내는 등 주로 시스템반도체 개발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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