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축구장 4배 면적의 크기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 크기의 1만9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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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컨테이너 선박 |
이 자리에 최길선 회장과 중국 차이나쉬핑그룹의 쉬리롱 회장,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의 자오홍저우 사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배의 이름은 쉬리롱 회장의 부인인 허리쥔에 의해 세계를 의미하는 ‘CSCL 글로브(Globe)’호로 붙여졌다.
이 배는 지난해 5월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아 현대중공업에 총 5척이 발주된 것이다.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만9천 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여 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운업계가 최근 연료비와 운항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생산기술과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이런 선박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