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해외에서 신차용타이어 공급의 증가로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일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해외 완성차회사에 신차용타이어 납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혼다의 2018년식 어코드와 토요타의 캠리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신차용타이어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타이어 공급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타이어 품질을 입증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차용타이어 공급 확대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3분기 매출이 14.1% 증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테네시공장은 내년부터 가동을 본격화해 미국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가 초고성능타이어 판매비중을 키우고 있는 점은 내년 한국타이어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초고성능타이어 판매비중이 35.0%였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원재료 투입가격도 지속적으로 안정할 것”이라며 “2018년 상반기까지 원가율이 낮아져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연결기준 매출 7조6470억 원, 영업이익 1조2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42.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의 가동 초기단계를 밟고 있다”며 “고정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은 내년 수익을 늘리는 데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