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미국 화학회사의 사업부를 인수하기 미국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자회사 SK종합화학이 SKGC아메리카에서 진행하는 1112억2275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GC아메리카는 SK종합화학이 미국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의 화학사업부 등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미국법인이다.
SK종합화학은 SKGC아메리카가 발행하는 주식 1천 주를 올해 12월13일 취득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이 미국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자산을 인수하고 운영하는 데 쓸 자금을 SKGC아메리카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염화비닐리덴은 포장재의 원료로 쓰이는 고차단성필름이다. 내용물이 수분이나 산소와 닿아 부패하거나 변형되지 않도록 막는 기능이 탁월해 주로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10월 미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브랜드(SARANTM)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소재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9월에도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사업을 3억7천만 달러(약 4천억 원)에 인수했다. 에틸렌아크릴산은 알루미늄포일 포장재 등을 붙일 때 쓰이는 기능성 접착수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