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설비가동률 상승에 따라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두산밥캣이 4분기에 설비가동률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실적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소형(콤팩트)건설기계부문의 설비가동률은 77.1%를 보였다. 지난해 말 74.5%에서 올해 1분기(75.7%)와 2분기(75.8%)에도 설비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했다.
생산효율성이 향상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생산차질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소형건설기계 수요가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고 해외 딜러들이 보유한 재고수준도 매우 낮은 상황이라 두산밥캣이 생산하는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건설투자가 늘어나는 점도 두산밥캣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지역의 경제지수를 알려주는 유로스탯에 따르면 유럽 건설업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유럽 건설업 생산지수는 2017년 9월에 100.1포인트를 기록했다. 건설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 92.5포인트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유럽 건설업황 회복에 따라 두산밥캣의 소형굴삭기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두산밥캣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00억 원, 영업이익 130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