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에서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문민정부가 연 민주주의의 지평 속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남기신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문 대통령은 이전부터 ‘국민 통합’을 꾸준히 앞세워왔는데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통합의 가치를 이어받아 그 과제를 실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세운)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며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역사에서 제 자리를 찾았던 때가 바로 문민정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국민의 화합과 통합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