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이 미뤄지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대형 올레드공장 신설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6.02% 오른 3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CD패널 업황 악화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급락한 뒤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약 5개월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산업부 산하 디스플레이 전문가위원회가 11월 중 LG디스플레이의 중국공장 건설 승인 여부를 놓고 심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자들 사이 기대감이 퍼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그동안 중국업체로 올레드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LG디스플레이의 공장 신설계획 승인을 계속 미뤄왔다.
11월 중 전문가위원회의 공식 논의가 진행된다면 사실상 약 2개월 만에 산업부의 심의절차가 재개되는 것으로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승인에도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광저우에 2020년까지 약 5조 원을 투자하는 대형 올레드패널 신규공장을 짓기로 했다.
부족한 생산능력이 약점으로 꼽히는 대형 올레드 출햐량을 크게 늘려 LG디스플레이가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