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칠레에서 발전용량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은 총공사비 12억 달러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칠레 민간발전사 이시엘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시엘은 유럽 최대의 민간 발전사업자인 지디에프 수에즈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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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행 SK건설 사장(왼쪽)과 최광철 사장 |
이 프로젝트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200㎞ 떨어진 메히요네스 지역에 375㎿(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 기준으로 칠레 최대 규모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 대형 광산업체들과 전력배전회사에 공급된다.
SK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와 자재조달·시공·시운전을 모두 맡았다. SK건설은 내년 3월 본공사를 시작해 2018년 말 준공하기로 했다.
칠레는 발전시장이 민영화돼 민간 발전사의 영향력이 크다. 칠레에서 2020년까지 최소 8000㎿ 이상 규모 화력발전소의 추가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석 SK건설 상무는 "칠레 플랜트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해 7조5052억 원의 매출과 490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2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