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고객을 유혹하는 자동차를 디자인한다. 독일차는 엔지니어가 만든다. 그럼 한국차는? 고객의 입맛에 맞는 차를 내놓는다.
|
|
|
▲ 반 덴 애커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 |
스위스 제네바 모토쇼에서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로런스 반 덴 애커(49) 부회장이 4일 각 나라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품평을 내놓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애커 부회장은 “프랑스는 유혹의 나라로 패션이나 음식도 사람을 매혹한다”며 “감각적이고 욕망을 자극하는 바로 그 감성이 프랑스 차에 녹아있다”고 말했다. 르노가 만드는 차는 그래서 유혹적이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에 대해서는 “한국의 정체성이 담겨있다”고 애커 부회장은 평가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은 인상적이다. 강렬한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을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선 브랜드를 따라잡는 지금부터가 어렵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독일차에 대해서는 “엔지니어가 만든다”고 말했다. 디자인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의미다.
그는 르노삼성차가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는 QM3의 최고 경쟁모델을 기아차의 쏘울, 한국GM의 트랙스, 닛산의 쥬크, 미니의 컨트리맨 등에서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관이 다소 기능적이지만 디자인이 펀(fun)하고 쿨(cool)하다“며 쏘울을 지목했다.
현대자동차는 이곳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인 ’인트라도‘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차를 소개할 때 친환경적 측면보다 디자인을 더 부각해 눈길을 끌었다. 인트라도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가 한국의 남양연구소 등과 협업해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다. 이 차는 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부사장을 거쳐 현대기아차 디자인 촐괄 사장으로 승진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취임 후 첫 작품이다.
|
|
|
▲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차 인트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