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우리은행장 선임절차를 시작했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17일 회의에서 다음 행장후보를 선임하는 일정과 방법을 논의했다. 다음주에도 회의를 열어 후보군 압축과 선정절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17일 회의에서 행장 선임절차를 논의했다. 사진은 1월4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상용, 노성태, 신상훈, 장동우 사외이사. |
임추위는 보도자료에서 “헤드헌팅회사를 통해 우리은행장 후보군을 찾아왔다”며 “우리은행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식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하고 지속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능력과 덕망을 갖춘 사람을 찾겠다”고 밝혔다.
행장후보를 공개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면접대상자 선정 등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도 즉시 발표하기로 했다.
연내에 행장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남은 시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모과정에서 인사 관련 논란이 일어나는 일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일 채용비리 의혹에 관련해 사퇴할 뜻을 밝히면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임추위가 활동을 시작했다.
임추위원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소장, 박상용 연세대학교 교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동윤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텐즈핑 중국 베이징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