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일 배럴당 55.3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66%, 브렌트유 가격은 0.55% 떨어졌다.
▲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일 배럴당 55.3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9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65만 배럴에 이르렀다고 밝혔는데 이는 198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큰 주간 평균생산 규모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와 2018년 전 세계 석유 수요증가 전망치를 지난달보다 내려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는 11월 월간보고서에 겨울철 기온이 예상보다 따뜻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9770만 배럴, 2018년 석유 수요가 하루 9890만 배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0월 월간보고서에서 제시했던 2017년 석유 수요 전망치보다 하루 10만 배럴, 2018년 석유 수요 전망치보다 하루 20만 배럴 더 적게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