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서버접속이 일시 중단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도 잠시 멈추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소송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11월6일~13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캡처화면 .<코인데스크>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의 서버접속이 12일 오후 4시~5시30분경 일시 중단됐다. 빗썸은 거래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등 가상화폐 관련 거래도 같은 시간 모두 중단됐다. 현재는 서버가 복구돼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은 “접속이 지연된 것은 트래픽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가상화폐 거래량과 접속자 급증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웹서버 용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던 것을 놓고 일부에서 소송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제공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빠르게 변동하고 있다.
8일 사상 최고치인 7831.03달러를 찍은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12일에는 5513.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시세가 급변한 까닭을 사업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처리 용량을 늘리는 기술인 ‘세그윗2X’의 도입을 놓고 비트코인 사업자들이 각각 찬성진영과 반대진영으로 갈라졌다.
이들은 애초 11월에 비트코인을 분리해 각자 관리하기로 했지만 8일 분리취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돼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는 탓에 다시 매도세가 나오면서 시세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