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문재인 건강보험 실시하면 2026년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소진"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11-08 14:3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문재인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실시할 경우 2026년에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재정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건강보험의 보장률 강화 정책을 실행할 경우 재정고갈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건강보험 실시하면 2026년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소진"
▲ 건강보험 재정 추이. <국회예산정책처>

정부는 8월 건강보험 보장률을 2015년 63.4%에서 2022년 7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 대책을 2027년까지 유지하면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019년부터 적자로 전환된다. 당기수지는 건강보험 총수입보다 총지출이 많아질 때 적자로 돌아선다.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019년에 처음으로 2조2천억 원의 적자를 낸 뒤 2027년에 7조5천억 원만큼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지출은 보장성 강화대책이 시행될 경우 올해 57조5천억 원에서 2027년 132조7천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보험 수입은 건강보험료율이 해마다 3.2%씩 증가할 것으로 가정할 때 올해 58조5천억 원에서 2027년 125조2천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적자를 낼 경우 건강보험은 누적적립금을 사용해야 한다.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2016년 20조 원이 쌓여 있었지만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2026년 모두 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보장성 강화와 동시에 재정절감 대책을 추진하면 2027년에 건강보험 지출은 129조4천억 원으로 소폭 줄어들어 적립금은 4조7천억 원 남아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비급여대상을 급여대상으로 전환하고 노인과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 제도화 및 대상확대 등의 계획도 담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절감대책은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의료비 정찰제인 신포괄수가제 적용 의료기관의 확대 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