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는 1인당 평균 16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전 정부 1기 행정부 차관 이상과 청와대 수석 이상 67명을 대상으로 재산 등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 고위직 인사의 평균 재산은 16억5998억 원으로 조사됐다.
▲ 차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의 1인당 평균 재산과 출신 고교 및 출신 대학교. |
이는 박근혜 정부 1기 인사의 평균 재산(14억7638만 원)보다 1억8360만 원(12.4%) 많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 차관급 이상 인사들의 개인별 재산을 살펴보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93억196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57억8192만 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55억7685만 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49억8981만 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37억2451만 원)의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신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경기고 1명, 서울고 2명, 광주제일·전주·경북고 각각 3명, 서울 동성·배재·영등포·이화여고 2명 등으로 조사됐다.
출신 대학교를 보면 서울대 27명(40.3%), 고려대 9명(13.4%), 연세대 7명(10.4%)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 1기 때에도 서울대 출신은 39.4%(26명)였다.
박근혜 정부 1기 때에는 성균관대 출신이 8명, 육사 출신이 5명이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성균관대 출신이 3명이었고 육사 출신은 1명도 없었다.
이번 정부의 차관급 이상 인사들은 이전 정부와 비교해 영남·호남 출신이 많아졌고 서울·충청 출신은 줄었다. 영남 25명(37.3%), 호남 17명(25.4%)으로 이전 정부보다 각각 8.5%포인트, 8.7%포인트씩 늘어났다.
반면 서울 11명(16.4%), 충청 8명(11.9%)으로 이전 정부와 비교해 각각 12.4%포인트, 3.2%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연령은 58.4세로 이전 정부(58.3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50대와 60대가 전체의 97%였고 40대와 70대가 각각 1명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