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판재와 봉형강 제품 가격을 인상한 효과를 봐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현대제철은 4분기 판재와 봉형강 가격을 공격적으로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9월부터 현재까지 누적기준으로 판재 가격을 톤 당 10만 원 인상했으며 후판 또한 추가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철근 기준 가격을 9월에 톤 당 3만 원에 이어 10월에 톤 당 4만 원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판재와 봉형강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4분기 판재와 봉형강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등 가격을 뺀 것)가 톤 당 2~3만 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인상 효과에 힘입어 4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4분기 매출 5조838억 원, 영업이익 4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 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3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4분기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효과를 보면서 수익성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중국 사드보복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제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