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11-01 1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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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10월 국내판매가 부진했다.
◆ 한국GM, 10월 국내판매 ‘반토막’
1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10월 국내에서 7672대, 해외에서 2만6863대 등 전 세계에서 3만4535대를 팔았다. 2016년 10월보다 27.5% 줄었다.
▲ 한국GM 쉐보레 '트랙스'.
10월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2% 줄었다. 경쟁력 있는 신차 부재로 승용차, RV, 상용차부문에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10월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 내수실적이 떨어져 이를 타개하기 위한 판매전략을 재정비했다”며 “보통 연말에 제공하는 한 해 최고 구입조건을 11월부터 마련해 사상초유의 판촉조건으로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판매실적을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줄었다.
한국GM은 1~10월 국내 11만176대, 해외 32만6339대 등 전 세계에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43만6515대를 팔았다.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23.9%, 5.4% 줄었다.
◆ 르노삼성차 국내부진, QM6 해외수출은 호조
르노삼성차는 10월 국내에서 7110대, 해외에서 1만8820대 등 전 세계에서 2만6182를 팔았다. 2016년 10월보다 24.8% 감소했다.
10월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6.4% 줄었다.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고 지난해 10월 SM6, QM6 등 주력 차종의 신차효과로 판매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판매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10월 해외판매는 2016년 10월보다 14.5% 줄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한 QM6는 해외에서 8배 이상 늘어난 4943대가 팔렸지만 주력 수출차종인 북미용 닛산 로그는 48%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1~10월 국내 8만4458대, 해외 11만4721대 등 전 세계에서 12.7% 늘어난 19만9179대를 팔았다.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2.6% 줄었지만 해외판매는 24% 늘었다.
◆ 쌍용차, 티볼리와 G4렉스턴 성적 엇갈려
쌍용차는 10월 국내 7414대, 해외 3330대 등 전 세계에서 1만744대를 팔았다. 2016년 10월보다 21.7% 줄었다.
▲ 쌍용자동차 'G4렉스턴'.
10월 국내에서 영업일수 감소로 판매가 21.5% 줄었다.
주력차종인 티볼리 브랜드 국내판매는 37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감소했다. 반면 대형SUV G4렉스턴 국내판매는 177.2%(렉스턴W 국내판매 대비) 늘어난 1278대를 보였다.
10월 해외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줄었다. 티볼리 브랜드 해외판매는 34.4% 줄어든 1578대에 그쳤으며 G4렉스턴은 해외판매는 선적이 본격화하면서 97% 늘어난 534대를 보였다.
쌍용차는 1~10월 국내에서 8만7261대, 해외에서 2만134대 등 전 세계에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4% 줄어든 11만7395대를 팔았다. 국내판매는 4.7%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28.3% 줄었다.
최종식 사장은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체적 판매는 감소했으나 주력차종의 꾸준한 판매로 누계 내수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G4렉스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10월 전 세계에서 2016년 10월보다 10% 줄어든 69만326대를 팔았다. 국내에서 11% 감소한 11만2729대, 해외에서 9.8% 줄어든 57만7597대를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