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대만 진출을 통해 새 수익원을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국내 안착에 성공한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이 투자포인트”라며 “특히 대만 진출은 기대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대만 감마니아와 손잡고 리니지M의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대만에 수출했다.
리니지는 대만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20만 명, 누적가입자 수가 9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의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2만 명이었다. 인구수가 한국의 절반 수준인 대만에서 국내와 비슷한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월 감마니아와 손잡고 리니지M의 대만 퍼블리싱(유통)계약을 체결했다.
감마니아는 리니지M의 대만서비스를 앞두고 10월1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사전예약자가 54만 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사전예약 지표는 대만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안에 대만에서 리니지M을 서비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만은 국내와 모바일게임 시장규모에서 차이가 나지만 리니지의 인지도는 국내에 못지않다”며 “먼저 대만에서 출시됐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도 초기 1일 매출이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리니지M의 대만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7276억 원, 영업이익 36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보다 매출은 181.3%, 영업이익은 861.9%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리니지M의 하루 평균매출은 6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리니지2레볼루션의 일본 흥행효과에 따라 3분기 로열티 수입도 2분기보다 29.4% 늘어난 46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