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의 목표주가가 7만 원으로 제시됐다. 롯데지주는 이날 코스피에 재상장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지주의 적정 시가총액을 5조1천억 원(주당 7만 원)으로 제시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 지분 35.7%(1조7천억 원), 롯데제과 지분 8.9%(780억 원), 롯데칠성 지분 19.3%(2068억 원), 롯데푸드 22.1%(148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상장 초기에 대기물량인 오버행 이슈 등에 따라 주가의 최대 저점은 시가총액 기준 3조 6천억 원(주당 4만9천 원 수준)일 것”이라며 “이는 적정가치 대비 30%의 할인율을 적용한 수치”라고 파악했다.
그는 “상장 이후 6개월 이내에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면 상표권 수입과 주요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현금 유입이 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런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대한 롯데지주 지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지분 확보 전까지 롯데지주의 주가가 낮게 유지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롯데지주의 단기적 약세를 예상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최대 적정 시가총액을 5조 원대로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적정 기업가치는 4조3천억~5조5천억 원”이라며 “상장 첫날 기준가는 4만7100원으로 시가총액 3조5천억 원으로 지주의 본질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상장돼 이후 높은 가격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자사주까지 반영한 순자산가치(NAVS)는 7만2006~9만1944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4개 사업회사의 지분 가운데 롯데쇼핑 사업회사의 기여도가 80%에 이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한 4개사 지분 가운데 롯데쇼핑 비중이 89.9%에 해당한다”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지배구조개편 기여도는 미미한 반면 지분스왑(지주·사업회사) 전에 롯데쇼핑의 주가 향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