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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와 G4렉스턴으로 SUV시장 키웠다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0-27 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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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와 G4렉스턴으로 SUV시장 키웠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아머'(왼쪽)와 'G4렉스턴'.
쌍용자동차가 소형 티볼리와 대형 G4렉스턴을 앞세워 국내 SUV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소형과 대형SUV를 중심으로 글로벌 SUV판매가 늘고 있어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와 G4렉스턴 해외판매를 늘리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SUV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형과 대형 SUV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SUV판매는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씩 늘어 2016년 45만 대로 증가했다. 2017년 1~8월 국내에서 판매된 소형SUV는 8만4825대로 2016년보다 26.9% 늘었다. 대형 SUV는 5만7660대로 22.9%나 증가했다. 

소형SUV는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형SUV는 저유가 기조와 함께 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쌍용차는 SUV 전문기업으로 소형 티볼리와 대형 G4렉서턴을 앞세워 국내 SUV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쌍용차가 2015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티볼리는 현재까지 15만 대 이상의 누적판매량을 보였다. 2017년 들어서도 월평균 4700대가 판매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독보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히 새 모델을 출시한 점이 티볼리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7월 국내에서 소형SUV 시장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상품성을 개선한 티볼리아머와 국내 최초 주문제작형 모델인 티볼리아머 기어에디션(Gear Edition)도 함께 출시해 국내 소형SUV 강자로서 티볼리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쌍용차가 5월 국내에서 출시한 G4렉스턴은 8월까지 월평균 2044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대형SUV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쌍용차는 국내에서 G4렉스턴을 출시하면서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8월에는 국내에서 G4렉스턴 7인승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신차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도 소형과 대형을 중심으로 SUV 수요가 늘어나면서 쌍용차는 티볼리와 G4렉스턴 수출판매를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데이터분석회사인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7년 1~9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SUV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저유가와 레저문화 확산 0.7% 늘었다. 차급별로 소형과 대형이 각각 5.2%, 2.7% 늘어나면서 전체 SUV판매 증가율을 웃돌았다. 
  
2017년 유럽에서는 400만 대 이상의 SUV가 판매돼 10년 전보다 SUV판매가 3.5배 증가, 전체 자동차판매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도 소형과 대형SUV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중국의 SUV 판매량은 2016년 상반기보다 16% 늘었다. 소형과 대형SUV 판매량은 6월에 2016년 6월보다 각각 9.7%, 563% 증가했다. 

쌍용차는 2015년부터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티볼리 해외판매를 늘리고 있다. 또 9월14일 영국을 시작으로 향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은 물론 중동, 중남미 등 주력 해외시장에서 G4렉스턴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글로벌시장 전반적으로 SUV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SUV 전문기업인 쌍용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물량을 확대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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