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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궤도에 본격 진입", 증권가 한 목소리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10-26 17: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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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장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율관리와 양산능력을 입증한 삼성그룹의 진가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서도 발현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궤도에 본격 진입", 증권가 한 목소리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매출 1275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만 리터의 1공장과 15만 리터의 2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3분기에 1공장은 100%, 2공장은 50%의 가동률을 보였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가동률이 우리의 추정치 42%보다 높은 50%에 이르면서 3분기 매출이 예상치보다 15%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중장기 전망을 놓고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공장 가동률이 더 오를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 호조로 1공장은 100% 가동되고 2공장도 점진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을 준공해 가동하면 실적성장이 더욱 가파르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짓고 있는데 4분기에 준공을 하고 2019년부터 가동이 예상된다.

3공장 가동률을 놓고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2공장에서 생산한 의약품의 제조승인을 빠르게 받은 사실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FDA로부터 2공장 제조승인을 받으면서 2공장에서 생산한 의약품도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공장 FDA제조승인은 1공장 승인 당시보다 6개월이 단축된 19개월 만에 이뤄졌다”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3공장의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진홍국 연구원은 “3공장의 가동률 상승속도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전망에 회의적 시각이 존재했다”며 “2공장이 FDA승인을 받으면서 생선설비 우수성이 입증됐고 3공장 신규고객 유치 가능성도 커졌다”고 파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 증설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장 규모는 2015년 74억 달러에서 2020년 154억 달러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잔고 27억8천만달러를 확보하고 있는데 3공장이 완공되면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0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의 예상규모는 110만 리터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가운데 36만 리터를 생산하며 시장점유율 32.7%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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