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조선3사,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으로 선박 수주 기회 얻을 수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0-19 17:40: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가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에 따른 수혜를 봐 선박을 수주할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19일 “파나마운하가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통항료를 인상한 것은 운임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해운운임 상승은 선박발주 증대와 신조선 선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가 수주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3사,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으로 선박 수주 기회 얻을 수도
▲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파나마운하는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운하인데 수에즈운하와 더불어 세계 양대 운하로 꼽힌다.

파나마운하청은 신운하의 통항요금을 올해 10월1일부터 대폭 높였다. 지난해 6월 새로 건설된 운하는 기존 운하와 달리 규모가 큰 LNG, LPG가스 운반선도 오갈 수 있어 가스운반선의 통항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파나마운하청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의 통항료를 가장 많이 올렸는데 신운하를 통과하는 LPG운반선 통항료는 기존보다 13~25%, LNG운반선 통항료는 기존보다 15% 정도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파나마운하의 신운하를 통과하는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이 늘어나자 파나마운하청이 수익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 통항료를 올린 것”이라며 “이는 다른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는 동일선종의 운임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으로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운임이 오를 경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선주들이 운임을 올려 수익성이 좋아지면 이런 선박의 발주를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형 조선3사는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발주가 늘면 대형 조선3사가 수주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선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부문”이라며 “대형 조선사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부문에서 직접적인 수주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대통령실 AI수석 하정우 "파편화된 국가 AI정책 거버넌스 체계화할 것"
하이트진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한계, 김인규 하반기 맥주 수요 확대 승부 걸어
한은 총재 이창용 "금리로는 집값 못 잡아, 시간 여유 벌어주는 것일 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전국 아파트값도 보합세
[28일 오!정말] 대통령실 비서실장 강훈식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마트 카트 끌고 간다' 스타필드 빌리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 내에 조성
조만호 무신사서 상반기 보수 6억 받아, 박준모는 7.4억 수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