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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으로 선박 수주 기회 얻을 수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0-19 1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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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가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에 따른 수혜를 봐 선박을 수주할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19일 “파나마운하가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통항료를 인상한 것은 운임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해운운임 상승은 선박발주 증대와 신조선 선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가 수주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3사,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으로 선박 수주 기회 얻을 수도
▲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파나마운하는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운하인데 수에즈운하와 더불어 세계 양대 운하로 꼽힌다.

파나마운하청은 신운하의 통항요금을 올해 10월1일부터 대폭 높였다. 지난해 6월 새로 건설된 운하는 기존 운하와 달리 규모가 큰 LNG, LPG가스 운반선도 오갈 수 있어 가스운반선의 통항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파나마운하청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의 통항료를 가장 많이 올렸는데 신운하를 통과하는 LPG운반선 통항료는 기존보다 13~25%, LNG운반선 통항료는 기존보다 15% 정도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파나마운하의 신운하를 통과하는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이 늘어나자 파나마운하청이 수익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 통항료를 올린 것”이라며 “이는 다른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는 동일선종의 운임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으로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운임이 오를 경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선주들이 운임을 올려 수익성이 좋아지면 이런 선박의 발주를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형 조선3사는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발주가 늘면 대형 조선3사가 수주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선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부문”이라며 “대형 조선사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부문에서 직접적인 수주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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