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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미국 출장 길 올라, 삼성전자 대표 퇴진 대비에 분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0-16 1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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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뒤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주요 연구개발과 투자, 인수합병 등을 조율하는 미국 연구소와 전략혁신센터 등을 방문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미국 출장 길 올라, 삼성전자 대표 퇴진 대비에 분주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13일 DS부문장과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등 주요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한 뒤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주요 협력사 관계자와 만나 사업을 논의하고 삼성전자 미국 연구소와 미주 총괄법인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삼성전자에 경영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권 부회장이 그동안 삼성전자의 사업전략과 투자계획 수립, 해외 거래선과 협력논의 등 중요한 역할을 대부분 도맡아온 만큼 이런 업무를 적임자에 차례대로 인수인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소, 넥스트펀드 본부 등은 전장부품 등 신사업분야의 기술연구와 외부기업에 협력추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장부품이 가장 중요한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인수한 미국 하만과 완전한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미국 스마트폰업체 애플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주요고객사로 자리잡았고 미국정부가 보호무역조치 등을 검토하며 삼성전자의 가전사업을 위협하고 있는 점도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권 부회장이 사퇴발표 직후 첫 일정으로 미국행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이른 시일에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이사들을 만나 사퇴의사를 전하고 후임자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후임자를 물색하고 결정하는 데도 공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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