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철강가격 상승하면서 제품 평균 판매가격이 오른 점이 반영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38만5천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철강가격이 올라 포스코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도 상향조정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포스코를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바라봤다.
중국 허베이성 인근 시 28곳은 11월 안에 철광석 펠렛 등의 동절기 감산을 시작하는데 지역별로 발표되는 감산일정이 앞당겨지거나 규모가 확대돼 철강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생겼다.
예컨대 허베이성 당산시는 철광석 펠렛과 소결공정을 이전보다 50% 감산하는 시작일을 11월15일에서 10월12일로 앞당겼다. 다른 지역도 감산내용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대회가 18일에 열리는데 이때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 위한 철강사의 감산도 진행되고 있다. 감산의 영향으로 철강가격이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가는 계속 하락하는 반면 철강제품의 판매가격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450억 원을 내 시장의 예상치 1조1천억 원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해외 철강자회사의 실적도 이전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