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보해양조 대표가 앞으로 해외사업에만 집중한다.
11일 보해양조 관계자는 “임 대표가 9월22일 직제개편을 거쳐 해외사업에 주력하기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보해양조 창립자인 고 임광행 회장의 손녀이자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의 장녀로 2015년 11월부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 실적부진으로 임 대표가 국내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 보해양조의 매출은 1155억 원으로 2015년보다 6.7%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창해에탄올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적자를 봤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프로젝트 부진과는 관계가 없다”며 “국내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업무분장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9월21일 중국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10만 달러 규모의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주류 15만 병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국내 주류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앤푸드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등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