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무기 양산사업의 성장에 따라 내년까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LIG넥스원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하는 제품들이 많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출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상반기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PIP의 개발을 마쳤다. 다기능다대역무전기(TMMR)사업도 조만간 개발이 완료되는데 두 사업 모두 내년부터 제품양산이 시작돼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의 양산사업도 양산 2년차에 접어들면서 매출기여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국방예산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짠 국방예산을 보면 내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6.9% 늘어난다. 국방예산 가운데 신규무기 도입과 기존무기 개량에 쓰이는 방위력개선비의 증가율은 10.5%다.
국방예산 증가는 신규사업 착수와 기존 양산물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국방예산 증가에 따라 실적이 급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산기업으로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86억 원, 영업이익 10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2조1185억 원, 영업이익 1171억 원을 내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6.9%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