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39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3포인트(0.90%) 오른 2394.47로 거래를 마쳤다. 2390선을 넘은 것은 21일(2406.50) 이후 6거래일 만이다.
▲ 코스피지수는 29일 전날보다 21.33포인트(0.90%) 오른 2394.47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기관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도 5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59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46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한 점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위주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49포인트 오른 22381.2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포인트(0.12%) 상승한 2510.06,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 오른 6452.45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연휴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억8131만 주로 집계됐는데 2014년 5월2일(1억7954만 주)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36%)와 신한지주(-0.20%)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종목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04%, 현대차 2.38%, LG화학 1.55%, 포스코 0.48%, 삼성물산 0.75%, 한국전력 1.69%, 네이버 1.64%, KB금융 1.2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0.73%) 오른 652.8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41억 원, 개인투자자는 3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78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이전상장이 결정된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보다 2천 원(1.39%) 떨어진 14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