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증가로 3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전자의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4조1700억 원, 영업이익 604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13.4%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의 건조기 및 스타일러는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조기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기 원리를 이용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사용해 기존보다 건조 기능이 향상됐다.
의류관리기기인 스타일러 역시 올해 1월 국내 판매량이 월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수요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스타일러를 처음 선보인 뒤 와이파이와 같은 스마트기능을 적용하는 등 꾸준히 성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사업에서 매출 4조7709억 원, 영업이익 408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8.9% 늘어나는 것이다.
TV사업에서도 올레드TV 판매호조로 실적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LG전자의 올레드TV 판매량은 25만9천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96.3%, 직전분기보다는 29.6%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스마트폰사업에서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증가로 적자폭이 직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및 중가 스마트폰 Q시리즈 출시에 따른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매출 2조6364억 원, 영업적자 213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7% 늘어나고 적자폭은 51.1% 줄어들지만 직전분기보다는 매출이 2.4% 줄어들고 적자폭도 6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