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아모레퍼시픽, 면세점에서 구매수량 제한으로 3분기 수익 급감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9-19 18:46: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채널에서 구매수량 제한을 강화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함승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9일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정책은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제재”라며 “단기적으로 면세채널에서 실적을 억누르는 새로운 변수”라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 면세점에서 구매수량 제한으로 3분기 수익 급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04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44.4% 줄어드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월부터 면세점에서 구매수량을 브랜드별 5개로 제한했다. 기존 브랜드에서 제품별 1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제한 폭을 대폭 강화한 셈이다.

1분기와 2분기에 사드보복 여파 등 탓에 실적이 급감했지만 오히려 면세점에서 구매수량 제한을 강화해 브랜드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단기적 실적 하락을 감수해도 아모레퍼시픽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 연구원은 “불안한 영업환경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핵심철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화장품의 무분별한 유통은 재고관리 능력의 약화와 가격구조 훼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부문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함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6월을 기점으로 중국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선진 아시아시장의 저성장과 미국, 프랑스 사업의 중단 등으로 전체적인 해외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부터 미국에서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공식 출시가 진행되고 있어 마케팅비용 부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해외부문에서 매출 4113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함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외부환경에 따른 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본질적인 측면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및 브랜드 관리역량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주가도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에필로그⑥] 베트남 캐피탈시장도 본격 성장 준비 중, 국내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에필로그⑤] 베트남 한국투자증권 신현재 "높은 자본시장 성장..
5대 제약사 올해 실적 '신약'과 '수출'로 선방, 유한양행 4분기 행보에 쏠리는 눈
정부 올해 청정수소발전 입찰 돌연 연기, 김동관표 한화그룹 수소 사업 차질 빚나
이마트·다이소 찾는 발걸음 늘어난다, "구매는 온라인" 흐름 막기는 희망사항
이재명 정부 물가관리 사활, '슈링크플레이션' 철퇴로 체감물가 잡는다
[현장] '국민평형 26억' 더샵 분당티에르원, 희귀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청약 넣어볼까
PI첨단소재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매출 주춤, 송금수 고부가 비중 확대 박차
정의선 'GV60 마그마'로 럭셔리 전기차 진짜 승부, 포르쉐 타이칸 잡고 왕좌 오를까
'택지 매각 중단' 개혁 앞둔 LH, 차기 사장에 김세용·이헌욱·김헌동 물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