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뉴욕증시 시가총액에서 월마트를 추월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세계 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한 유통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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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알리바바는 처음으로 주가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28일 뉴욕증시에서 주가 100.50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19일 뉴욕증시에 68달러로 상장한지 40일 만에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2470억 달러로 시가총액 2451억 달러인 월마트를 넘어 시가총액 순위 11위에 올랐다. 월마트는 전일대비 주가가 하락하며 76.35달러를 기록해 알리바바에 시가총액 11위 자리를 내줬다.
월마트는 세계 1만1천 곳의 매장에서 지난해 473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유통공룡이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지난해 매출이 86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알리바바가 시가총액에서 월마트를 앞질렀다는 점에서 알리바바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애플과 모바일결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발언한 대목이 알리바바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알리바바 매출이 지난해보다 14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높은 성장세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알리바바보다 시가총액이 앞선 10위 노바티스는 2491억 달러, 9위 로슈는 2499억 달러다. 알리바바가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발표될 알리바바 3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젠블랫증권은 “알리바바가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증권도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여전히 다양한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몰사업이 몇 년 동안 알리바바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시아 멩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증가와 모바일산업 성장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전자상거래 분야는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인의 절반 이상이 알리바바를 통해 쇼핑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