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TE통신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LG전자는 LTE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워치의 LTE시대 개막을 위한 포문을 앞서서 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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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 |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2015’에서 LTE 통신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워치를 통한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할 것을 고려해 LTE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다. LTE기술이 탑재되면 스마트워치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된다.
LG전자의 LTE 스마트워치 외에도 스마트워치에 자체 통신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내놓은 ‘기어S’에 3세대(3G)와 와이파이 기술이 적용됐다.
하지만 LTE기술을 스마트워치에 적용하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가 새로 선보일 LTE스마트워치에 지난 14일 국내 출시된 G워치R보다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512메가바이트에서 1기가바이트로 배터리 성능을 410mAh에서 650mAh로 60% 올린다는 것이 LG전자의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G워치R과 같은 원형 플라스 OLED를 적용해 가볍고 얇은 특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새로 나올 LTE 스마트워치에 자체 운영체제인 웹OS 탑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이런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면 스마트워치 LTE시대를 여는 의미를 갖게 된다.
LG전자는 글로벌 IT업계에서 LTE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LTE 기술력을 과시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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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워치R |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의하면 올해 890만 대 규모의 스마트워치 시장이 내년에 2배로 커질 것이며 2018년에 지금보다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스마트워치시장은 삼성전자가 73.6%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13.1% 점유율의 페블과 8.4% 점유율의 소니가 뒤쫓고 있다.
올해 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내년 초 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글로벌 IT기업들이 스마트워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6월 첫 스마트워치인 ‘LG G워치’를 내놓아 스마트워치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전략 스마트워치인 G워치R을 국내에 내놓았고 11월에 글로벌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