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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절차 앞둔 대우건설, 주가 부양할 묘책 없어 '답답'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8-31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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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애초 세워놓은 계획대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주가의 약세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매각절차 앞둔 대우건설, 주가 부양할 묘책 없어 '답답'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31일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20원(0.28%) 내린 7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반에 전일보다 4.1% 하락한 67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인 채 장을 마쳤다.

주가는 등락이 없었던 29일을 제외하면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관은 22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63만3247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일부터 17거래일 연속으로 233만102주를 팔았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조이는 정책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향후 주택사업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증폭되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가 8·2 부동산대책을 내놓던 당일만 해도 주가는 52주 신고가인 8320원을 보였지만 4주 만에 15.5% 넘게 빠졌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사모투자전문회사인 KDB밸류6호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금융자문에 미래에셋대우와 BoA메릴린치, 회계자문에 EY한영, 법률자문에 법무법인세종을 선정하고 대우건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9월 말에는 대우건설 매각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매각이 공식화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매각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투자금융업계에서 나온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과연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기초체력(펀더멘탈)을 확보하고 있는지 의심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매출 5조7542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국내사업이 4조3838억 원이고 해외사업이 1조3704억 원이다. 주택사업이 국내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에 따라 앞으로 성장성을 장담할 수 없다.

해외사업은 저유가에 따라 중동의 발주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아 일감확보가 시급하다.

물론 이미 수주해 놓은 주택물량이 많아 앞으로 2년 동안은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미 증권가를 통해 시장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주가부양에 큰 보탬이 되기는 힘들다.

결국 대우건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묘책이 보이지 않는 셈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의 2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 유현갑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대우건설 주가는 새 주인을 만나면 주당 1만5천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 굳지 지분을 처분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대주주가 구체적인 주가를 밝힌 것은 그만큼 주가부양이 절실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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