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조부품업체 세원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해 상장한다.
유기철 세원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발판삼아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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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 개발주역 유기철, '세원'의 해외공장 위해 코스닥 이전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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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철 세원 대표이사. |
28일 세원에 따르면 10월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겨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5년 12월 말에 코넥스에 상장했는데 2년도 되지 않아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공모주 청약은 10월 11일과 12일경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하는 110만 주 가운데 66만 주는 신주발행하며 44만주는 구주매출이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5200원~6200원이다.
유 대표는 이번 이전상장으로 57억~68억 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면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향후 자금확보에도 유리해질 수 있다.
유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해외공장 설립을 위한 원활한 자금조달과 주식의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했다”며 “향후 해외 매출처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코스닥의 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모로 모집한 자금 대부분은 해외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오수임 세원 이사는 “해외 수주를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현재 해외매출 비중이 20%정도인데 해외공장 설립이 끝나면 이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2006년 6월 자동차공조부품 기업 세원을 인수했다. 세원은 현대자동차 2차 협력업체로 1차 협력업체인 한온시스템에 공조장치 부품을 공급한다. 한온시스템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약 7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유 대표는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왔는데 이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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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 개발주역 유기철, '세원'의 해외공장 위해 코스닥 이전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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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원 공장에서 자동차공조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
세원은 2016년 매출 424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6.1% 늘었다.
유 대표는 현대차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전북 이리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뒤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품질관리실장과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정공(현대모비스) 부회장, 기아차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정공 사장으로 있을 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지금의 현대차가 있도록 만들어 준 SUV차량 ‘갤로퍼’를 만들어 내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기아차 부회장으로 퇴임한 뒤에는 기아자동차의 의장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케이디엠을 이끌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