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소코의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포스코가 3분기에 영업이익 8864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자 4분기에 1조 원 영업이익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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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가 4분기에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 10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24일 증권업계의 포스코 4분기 전망치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올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매출 16조3천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 38.9% 증가했다.
홍 연구원은 포스코가 4분기에 매출 17조1천 억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2.5% 늘어난 것이다.
만약 포스코가 4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할 경우 10분기 만에 1조 원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 1조 원을 거뜬히 넘겼다. 그런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조9961억 원에 머물렀다. 철강업계 불황과 무리한 사업확장이 겹쳐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무너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동안 '포스코 군살빼기'에 주력해 왔다. 권 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구조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군살빼기와 함께 수익이 많이 나는 자동차용 강판 등의 판매를 늘려 평균 판매단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 국내를 제외한 해외시장 강판판매가 이전 분기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권 회장은 또 고객에게 포스코 제품과 함께 기술을 제공해 제품가치를 높이는 전략인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권 회장은 지난 5월 내년에 포스코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8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4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면 권 회장의 이런 목표에 한 발 다가서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