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계열사를 통해 산업가스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면서 2018년 이후 성장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28일 “SK머티리얼즈가 본업인 특수가스사업뿐 아니라 자회사를 통한 실적성장성과 안정성도 겸비하고 있다”며 “자회사 SK가스가 산업가스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면서 2018년 이후 성장전망이 밝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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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의 지분 80%를 보유하면서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에어가스는 산소와 질소, 탄산가스와 수소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하는데 지난해 4월 SKC에서 떠나 SK머티리얼즈로 편입됐다.
SK에어가스는 최근 산업가스 공급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일본의 에어리퀴드글로벌E&C솔루션(AIR LIQUIDE GLOBAL E&C SOLUTIONS JAPAN) 등 11곳의 회사로부터 기계장치 등 설비를 직접 취득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에어가스는 여기에 18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SK에어가스의 지난해 자산총액의 119% 이르는 규모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설비증설로 SK에어가스 매출이 지난해 810억 원 수준에서 2020년 13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산업가스사업은 고객사의 공장 안에 전용설비를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며 “SK머티리얼즈가 자회사를 통한 산업가스사업 확장으로 매출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