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제조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가 동남아 수출의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3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동남아에서 판매처를 늘리고 있어 하반기 수출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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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9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레이시아, 올해 상반기 태국에 진출했다. 하반기는 베트남에도 진출하며 동남아 수출을 확대한다.
하반기에 별도기준으로 해외매출 2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매출에서 17%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하반기 애터미의 새 프리미엄 화장품을 출시하는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생활용품방문판매 2위 회사인 애터미를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61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73.3%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14.75%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진출에 따른 장기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에서 애터미와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유통회사 취엔지엔에 공급할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도 세워뒀다.
양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진출과 함께 인수합병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성장과 신규사업확대를 감안하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