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가 자동차부품과 생체인식 등 신사업분야에서 기술개발에 주력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캠시스는 삼성전자를 주요고객사로 두고 스마트폰 부품공급을 통해 실적을 내왔는데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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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태 캠시스 대표이사. |
캠시스는 18일 자회사인 베프스가 미국에서 지문 등 생체인식으로 휴대용 저장장치에 담긴 정보를 암호화해 보호하는 기술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베프스는 최근 중화권 부품업체 SAE에 초음파 지문센서기술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향후 5년 동안 매출의 일부를 라이선스비로 받는 계약도 맺었다. SAE는 인텔을 주요고객사로 두고 있다.
캠시스는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카메라를 공급해오다 올해 갤럭시S8에 탑재된 홍채인식모듈까지 공급분야를 넓혔다.
이후 카메라모듈 외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2014년 생체인식 전문기업인 베프스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생체인식기술 관련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일찍 파악한 셈이다.
베프스의 핵심기술인 초음파 지문인식은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주목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에 핵심으로 꼽힌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강력한 수혜가 예상된다.
캠시스는 카메라모듈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캠시스가 국내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한 기술특허는 자동차용 카메라기술과 운전자 안전보조기술 등 올해만 14건에 이른다.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기술개발 국책사업에도 참여한다.
캠시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02억 원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는 영업이익 1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91억 원으로 37% 급증했다.
삼성전자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급하는 부품종류와 물량을 늘리는 한편 자동차부품사업과 자회사를 통한 생체인식 관련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힌 성과가 점차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시스는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는 후면카메라도 대량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