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항소심 재판부, '가습기 살균제' 노병용에게 금고 3년 선고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으로 1심에서 금고 4년을 선고받은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는 17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노 전 대표의 항소심에서 금고 4년을 선고한 원심보다 낮은 금고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가습기 살균제' 노병용에게 금고 3년 선고  
▲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노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김모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과 이모 전 법규관리팀장에게는 각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보다 낮은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소비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벤치마킹한 PB(자체브랜드)제품을 판매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며 “노 전 대표 등은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고 그 뒤에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제품 출시 전에 관심을 품고 안전성을 확인했다면 이런 비극적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며 “회사 임직원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고 앞으로 비극적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에 심각한 위험이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은 데에 당시 관계법령 등 제도적 미비나 상당 기간 판매됐던 기존 제품의 사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특별법이 제정돼 피해자와 가족들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회복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감형의 이유를 들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법인에는 벌금 1억5천만 원을, 홈플러스 조모 전 일상용품팀장에게는 금고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롯데마트 관계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를 제작한 용마산업 대표 등 4명에게는 각각 금고 2년6개월 또는 금고 3년을 선고했다.

노 전 대표 등은 2006년 출시된 롯데마트 가습기살균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과실로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카카오 6년 늦은 '유료 구독' 시장 참전, 정신아 커머스 약점 딛고 네이버·쿠팡 따라..
반얀그룹도 파르나스도 강원도 고급호텔 격전지로, 동해 내국인 받치고 외국 관광객 보탠다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로 대규모 자금조달 기반 확보, 김종민 IB 포트폴리오 다변화 탄력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 '9월 시한' 넘길 듯, 네카오·금융권은 법보다 먼저 뛴다
최태원 SK하이닉스 일본 반도체 공장 밀어붙이나, 잦은 재해 더해 일본 정부 인허가 '..
가스공사 LNG캐나다 '물량' 확보 총력, 홍의락 수익 개선·미수금 축소 '두 토끼' ..
중국 LFP 이어 나트륨 배터리 '독주' 준비, LG엔솔 삼성SDI ESS 미국 공략 ..
미국 'K뷰티 대목' 10월부터 본격 열린다, 에이피알·아모레·달바 '연말 쇼핑전' 채비
연 12% 금리도 챙기고 저축 습관도 키우고, 추석 아이 용돈 적금으로 굴려볼까
[오늘Who] HLB 회장 진양곤 "담관암 신약 '리픽투' 미국 출시 서두른다, 간암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