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SK가 LG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계열사인 LG실트론 인수를 마무리하며 SK실트론으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SK는 17일 SK실트론의 지분 51%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62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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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영삼 SK실트론 대표(왼쪽)와 SK실트론의 반도체 웨이퍼. |
SK실트론은 LG그룹 지주사 LG의 자회사인 LG실트론에서 SK그룹에 인수되며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변영삼 LG실트론 대표는 유임됐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인 웨이퍼를 제조해 공급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권 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는 SK실트론 인수로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투자경쟁이 가속화되며 웨이퍼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SK실트론을 통해 안정적인 웨이퍼 수급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SK는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나머지 49%의 지분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부 지분을 확보하는 계획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