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인 GS가 GS칼텍스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14일 “GS가 GS칼텍스와 민자발전자회사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GS칼텍스가 2건의 화재사고를 겪으면서 경쟁사보다는 3분기 실적개선 흐름이 약하겠지만 정유업황 호조에 수혜를 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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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GS칼텍스와 발전자회사 호조로 3분기 실적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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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
GS칼텍스는 올해 8월 2일 BTX(벤젠·톨루엔·자일렌) 2공장 변전소에서, 10일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두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고로 GS칼텍스가 8월 내내 화학제품과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데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3분기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8월 들어 배럴당 48~4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중국에서 석유수출량이 늘지 않고 있는 데다 중동의 정체처리량 둔화 등으로 정제마진이 확대되면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정제마진은 8월 들어 배럴당 8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GS칼텍스는 정제마진이 1달러 확대될 때마다 영업이익이 수백억 원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90억 원, 영업이익 49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6% 줄지만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GS의 민자발전자회사인 GSE&R이 8월 중순 이후 북평석탄화력발전소의 2호기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GS에 이익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S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90억 원, 영업이익 512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2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